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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탐방

와유, 인유 그리고 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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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희 댓글 2건 조회 1,060회 작성일11-01-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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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용어 중에 와유(臥遊)라는 말이 있다.

젊어서 이곳저곳 경치 좋은 곳을 구경다니다가 나이들어 기력이 떨어지만 누워서 벽에 걸린 산수화를 보며 위안을 받는다는 뜻이다.

옛 사람들도 여기저기 구경다니는 것을 좋아했다는 의미이다.

 

조선시대에도 우리나라 산수화가 많이 발달했는데 심상화에 가까운 중국 산수화보다는 실제 산세를 묘사한 진경 산수화가 많이 발달했다.

조선시대의 스타 임금 중의 한 명인 정조도 그림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그림도 몇 점 남겼다. 또한 명산인 금강산을 보고 싶어했는데 자신이 직접 갈수 없으니 김홍도를 보내서 그림을 그려오게 했다. (금강사군첩)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와유가 아니라 '인유'의 시대로 들어섰다.

인터넷에 들어 가면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의 사진이 이미 다 올라와 있다. 아니 너무 많이 올라와 있다. 공짜로 어디든 갈 수 있다.

 

또한 요즘에는 예전처럼 하인들을 대동하고 말을 타고 풍류를 떠날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도 버스를 이용하여 싸고 쉽게 관광을 쉽게 다닐 수 있다.

아직 기력이 있을 때 '버유'를 만끽하고 더 나이들어 버스조차 타기 힘들어지면 그 때는 다시 '인유'의 시대로 들어가고 싶다.

 

댓글목록

김경선님의 댓글

김경선 작성일

어떤 수단이든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직업 상 직업 외 많은 것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 보는 것이 우리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김은숙님의 댓글

김은숙 작성일

인유는 불완전한 것 같아요. 여행은 구경도 좋지만 그 곳에 사람이 있고 교감하는 느낌, 감동이 있어야하는데 인유는 감탄은 있으나 감동이 없어요.  늙어도 함께 나와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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