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금산사 (by 김윤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은희 댓글 4건 조회 1,207회 작성일11-06-13 15:39본문
6월 12일 아침 7시 , 김명원 선생님 차혜영 선생님 모시고 몇몇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압구정 출발.
전주를 향하여 go go!
금산사... 익히 들어보았지만 가보지 못해서 궁금했던 절이고 한옥 마을 역시 궁금한 테마이다.
사실 서울에도 북촌이나 남산에 한옥 마을이 있긴 하지만 '예향'이라는 전주의 한옥에선 어떤 향기가 날까 자못 궁금하다.
경상도의 절은 산중턱에 있고 전라도의 절은 산 끝자락에 있으며 경상도는 칸이 좁고 높다..충청, 전라도의 절은 수평적이다...우리에게 가르쳐주려고 열공한 흔적이 역력한 김은희 선생의 강의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수면 mode...ㅜ.ㅜ.
이윽고 금산사 도착. 절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들이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보리수! 맨나 보리수 보리수 하지만
보리수를 들여다 보기는 처음이다.
김은희 선생, 우리가 하나라도 더 알게 하려고 열심히 설명한다. 천왕문, 금강문..아니 금강문 , 천왕문.
금강문을 거쳐 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사자를 타고 다니는 보현보살이 계신다.
보현보살이 탄 사자는 자세히 보면 삽살개 같다. 게다가 푸른 색 사자라니!
우리 민화를 보면 무서운 동물들이 아주 해학적으로 독특하게 혹은 친근하게 표현된게 많다고 한다.
정면에 자리잡은 대적광전.
절 한가운데 대적광전이 있다. 어쩜 저리도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도 위엄이 있을까!!
원래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곳. 다섯불, 여섯 보살이 계시나
비로자나불이 한가운데 계시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다섯 부처님 모두 같은 체격에 같은 표정! 수인만 다를 뿐.
옆에서 차혜영 선생님이 덜 맘에 들어하신다. 좀 성의없어 보이지? 네, 그러게요..^^
오른쪽에 미륵전 . 국내 유일의 3층 목조건물이라는데 낡고 균열이 생겨 보수중이란다.
내부 외부 단청도 거의 지워졌지만 여느 절보다 매우 웅장한 모습이다.
김은희 선생 열심히 설명하는데 누군가 묻는다.
그래서 기도발 받는 데가 어디여요? 아하하 that's the point!.
방등계단과 적멸보궁의 멋진 모습-이곳에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모셔져 있단다.
그리고 사리탑 가운데에는 아홉마리 용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방등계단 밑 약수터에서 물 한 모금. 우리 조상들은 물 내려오는 수도 꼭지에도
이리 멋들어진 장식을 달았다. 그것도 용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두마리씩!
대장전과 그 앞의 석등의 멋드러진 모습.
아 참. 비키니 차림을 한 선녀님을 벽화에서 보았다! ^^
울고 있는 물고기도! 등에 나무가 자라서 슬픈걸까?
팔작지붕이니 공포니 암만 들어도 모름. 금산사 공부 여기서 끝! 이윽고 자유시간.
우리도 보리수 그늘 아래서 잠시 쉬어요.
아! 그림 좋고! 사진 잘 찍었다!
to be continued~~!^^
댓글목록
김은희님의 댓글
김은희 작성일김윤이 선생님, 훌륭한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조진희님의 댓글
조진희 작성일와우~ 언제 이리도 멋진 사진을 찍으셨대요..
차기 강사로도 손색이 없는 해설이십니다~
김경선님의 댓글
김경선 작성일그날 같이 한 시간이 새록새록~. 그냥 지나친 순간들을 사진으로 차곡차곡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설명도 어쩜 그리 맘에 와 닿는지~. 선생님 목소리 처럼!^^
김은숙님의 댓글
김은숙 작성일보리수나무 처음 보았습니다.. 우리 윤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