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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료

[특별인터뷰:55차 대의원총회 수상자]의료봉사상:부산여자치과의사회 “어머니의 손길로 이웃 보듬어” 소외계층 지원 등 봉사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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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민정 댓글 0건 조회 3,800회 작성일06-05-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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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차 대의원총회 수상자


2006년도 치협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로 부산여자치과의사회가 선정됐으며, 신인학술상의 영예는 허경회 서울대 치과병원 전임의가 안았다. 부산여자치과의사회는 지역 장애시설 및 복지시설에서 평소 나누는 삶을 실천해왔으며, 허 전임의의 경우 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수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 사회와 함께하는 치과의사, 그 맨 앞에서 걸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온 부산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향련·이하 부산여치회)가 올해 치협의 치과의료봉사상 수상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여치회는 지난 1980년을 전후로 발족된 이후 2001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소외된 계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오다가 지난 2003년 부산지부 후생위원회와 연계,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말기 암 환자, 치매노인 등을 수용하는 복지시설인 울산 울주군 소재 ‘둥지 공동체’, 영·유아 장애시설인 ‘아이들의 집’, 일반 장애시설인 ‘영광재활원’ 등에서 맹활약, ‘나누는 삶’실천에 앞장섰다.


최근까지 이들은 매주 토요일 소속 회원 30여명이 2인 1조로 홀수(1, 3, 5)주는 ‘아이들의 집’, 짝수(2, 4)주는 ‘영광재활원’을 방문하면서 대부분이 지체부자유자인 이들을 위해 일용품 및 성금 전달 같은 경제적 도움은 물론 땔감마련, 청소, 빨래, 설거지, 원생 식사보조, 목욕시키기 등 3~4시간만 하면 진이 빠져 ‘땀이 비오듯’하는 노력 봉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봉사 중에 시설 아동 하나가 발작, 스스로 입술을 물어뜯어 아랫입술이 잘려나가기도 했다. 계속되는 발작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치대 소아치과와 연계해 마우스 가드 착용과 발치 등 치과적인 도움을 줬다.


또 의식이 없고 지속적으로 발작만 하는 한 아이를 위해서는 비용을 마련, 특별한 침대를 구입했다. 지역 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잇솔질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불소양치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산여치회의 솔선수범은 단순한 의료봉사가 아니라 이들과 직접 몸을 맞댄 현장에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자부심이다.


활동을 주도했던 이은주 전 부산지부 후생이사는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나 자신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며 “지속적인 봉사로 인해 그곳에 정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이웃을 위한 봉사는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향련 부산여치회 회장은 “이처럼 훌륭하고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부산여치회의 활동을 전국에 알려서 자랑스럽다”며 “향후에는 주로 구강검진 등 치과의사로서의 특질을 살려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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