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참으로 많이 늘어났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준비된 자세로 홀륭하게 리더쉽을 발휘해 주위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전문직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그 활동은 좋은 예. 이런 현 상황에서 치과계도 여자치과의사들의 비율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 수도권 소재 치과대학에서는 재학 중인 여학생들이 정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어 ‘여자대학’ 돼가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들릴 정도다.
1984년 6.5%…2006년 39.1%로 ‘껑충’ 치협의 작년 말 통계자료에 따르면 치과면허를 취득한 총 24,739명의 치과의사 중 남자치과의사는 18,598명, 여자치과의사는 6,141명이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파고들어 올해 7월 기준 남녀 치과의사 면허 취득 현황을 보면 1984년 총 취득자 371명 중 남성 347명, 여성 24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각각 93.5%와 6.5%로 ‘치과의사’하면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때도 있었으나, 지난 2006년에는 총 취득자 798명 중 남성이 486명, 여성이 312명으로 각각 60.9%와 39.1%로 사상 최고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가장 최근인 2010년도에는 총 취득자 795명 중 남성 512명, 여성 283명으로 64.4%와 35.6%의 비율이 나와 그 비율은 평균 6~7배는 많아진 셈. 현재 여자치과의사들의 비율은 예년과 다르게 총 치과의사 중 20%를 웃도는 비율을 보이며, 향후 그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정과 육아’의 현실적 장벽 이렇게 여자치과의사들의 비율이 매우 높아졌음에도 그렇게 느껴지지 못하는 느낌은 뭘까. 사회적으로 가사분담 등의 역할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의식 한켠에 남아있는 가정과 육아에 대한 문제로 활동이 용의치 못하기 때문이다. A치과 의원 K원장은 “사회 활동을 하는 많은 여성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가 어려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는 형편이다”라며, “작년에 아이가 많이 아파 입원할 정도여서 병원을 다른 원장님에게 맡기고 다녀올 정도로 급하게 다녀온 적이 있을 정도”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물론 모든 여자치과의사들이 이렇지는 않지만 사실상 ‘가정과 육아’라는 현실성에 얽매여 남자치과의사들보다는 비교적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통상적 사실인 것.
대여치 활동으로 여치들 활동 높일 것 현재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김은숙, 이하 대여치)에서는 전국의 지부와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통해 자칫 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는 30~40대 젊은 층의 여자치과의사들의 활동도 다양한 각도로 모색 중에 있다. 대여치는 현재 꽃동네, 소녀원, 동산원 등 진료봉사를 주기적으로 행하고 있으며, 내실을 기하기 위한 간담회와 더불어 사회에 첫 진출하는 새내기 치의들을 위한 간담회 등의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비교적 소홀해질 수 있는 학술활동도 계획하는 등 여자치과의사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활동으로 그 영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더불어 아직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의 여성 임원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 임원 수를 늘려 여자치과의사들의 권리와 주장을 할 수 있는 당당한 목소리도 낼 예정이다. 김은숙 회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우리 여자치과의사들도 주축이 돼 남자치과의사들과 함께 치과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치과경영, 기술 뿐 아니라 자녀교육, 취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여치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댓글목록
심현구님의 댓글
심현구 작성일증가하고 있는 여치의들의 권익을 위해 대여치가 든든한 친정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힘을 키우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여치 화이팅!!!!
조진희님의 댓글
조진희 작성일대한 여치들의 친정 대문에 두 팔 벌린 심현구 전회장님 계신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