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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치과의사-자부심 가질만 하다.(상) /김용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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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선 댓글 0건 조회 3,922회 작성일07-03-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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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간40주년 기획 칼럼/자연치아 아끼기 운동(24)]대한민국 치과의사 -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상)
 
최근 FTA 협상 문제로 나라 안이 시끌벅적하다. 농업, 축산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치과의료 수준은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어느 정도에 위치하고 있을까?

필자는 치의학 자체의 수준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평균적인 개업의사의 수준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치과 의료시장은 현재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들 치과의사의 생각이 아니고 한 국가 기관 (국정홍보처)에서 제시한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다.

우리나라 치의학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황우석박사의 말대로 젓가락질 하는 민족이라 유연한 손놀림도 한 몫 했겠지만 그 동안 우리들은 열심히 노력해 왔다.
한국인이 서양치과의술에 의해 제작된 의치를 최초로 목도한 때가 1880년대, 입 안에서 의치를 빼내는 미국인을 보고 자기 몸을 분해하는 괴물이라고 하면서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던 때가 불과 120 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제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서양 치의학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게 됐으니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지 않은가.

불모지였던 치과계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지금도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공부하러 다니는 젊은 치과의사들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필자가 개업할 때만해도 20~30평 진료실에 조무사 두 명 (그때 치과 위생사가 있었나?) 유니트체어 두 세대. 그게 전부였다. 인테리어란 개념도 없었고, 병원은 단순히 진료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인테리어가 웬만한 고급호텔 못지않다. 규모도 대단하다. 대학병원보다 더 큰 간판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는 병원이 한둘이 아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스탭들 인물도 출중하다. 고급화는 일반적인 사회적 추세인데다 치과의 진료 속성과 맞물려 치과계에서 보다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 됐다.
문제는 치과의사들이 이러한 외적 성장만큼 내적으로도 성숙해졌는가 하는 것이다. 치과의사로서 사명감과 윤리의식도 이러한 눈부신 외적성장에 걸맞은 수준으로 성숙했는가? 필자는 현재 치과계에서 일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 걱정스럽다.

개업환경의 고급화로 아말감이나 근관세척만 해서는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는 데는 공감한다. 그렇게 해서는 그 많은 인건비, 세금, 품위유지를 해 나갈 수 없다. 따라서 고가 위주의 치료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임프란트가 대세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우리나라의 임프란트 시장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여유 있는 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임프란트가 불과 수 년 사이에 널리 보급돼 기존의 크라운 브리지 대하듯이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것이 돼 버렸다.
미국에서는 차과의사의 10% 정도만이 임프란트 시술을 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약 30%에 달하는 치과의사들이 임프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히 임프란트 강국이라 할 만하다.
<다음에 계속>
김용란 대구 현대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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