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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랑 선율 여치의 ‘큰 감동’[치의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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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지숙 댓글 0건 조회 1,951회 작성일11-03-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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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랑 선율 여치의 ‘큰 감동’
서여치 ‘온누리 사랑챔버’등 사랑나누기 특별공연 성황


여느 연주회의 공연보다 몇십배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실력이 놀랍다는 감동의 박수에서 안쓰러움과 격려의 박수까지 엄마의 심정으로 공연단원들과 객석이 혼연일체가 됐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가 지난 1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의미있는 ‘사랑나누기’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이지나 회장의 제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에서부터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에게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 보고 실천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특별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지적장애와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아들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챔버’ 단원들이 ‘나 자유 얻었네’를 비롯한 아름다운 하모니 연주를 선보이자 참석자들은 연주 실력에 놀라워 하면서 이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에 더 큰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덩달아 단원들의 표정도 더욱 밝아졌고 뿌듯함이 역력했다.


공연 전까지 어수선하게 돌아다니던 단원도 공연순간만은 모든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지휘자를 보면서 악기연주에 임하는 모습이 정상인들과도 다를 바 없어보였다. 단원 가운데는 배현경 원장의 큰 아들 정익 군도 듬직하게 첼로를 연주하고 있었다. 만23살이 된 정익 군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고 4년전부터 사랑챔버 단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배현경 원장이 용기를 내 단상에 나와 그동안 정익 군을 키우며 힘들었던 이야기와 슬픔,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엄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때는 여저저기서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늘어났다<관련글 23면 릴레이수필 게재>.


단원 어머니회 회장인 김명희 씨가 중앙단상에 나와 차분하면서도 진솔하게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엄마들의 남모를 고통을 들려줄 때와 단원들의 연주에 맞춰 엄마들이 함께 무대에서 수화로 함께 공연하는 모습에서는 객석에서 흐느낌 소리가 더 높아질 만큼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러한 모습은 1시간 30여분의 공연 내내 이어졌다.


김명희 회장은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는 엄마들도 있었지만 연주를 통해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치유되고 행복감을 느낀다”며 “오늘 모임에 초청해 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임소영 총무이사도 감동의 눈물을 닦아내느라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며 공연 내내 눈물을 자주 보였다.


사랑챔버 공연에 이어 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정책연구와 입법활동, 장애인댄스경연대회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랑 나눔 위캔’ 소속 발달장애자인 은성호 씨의 클라리넷 연주는 또다른 감동을 주었고 역시 앵콜 연주요청이 나왔다. 성호 씨는 이번에는 클라리넷 대신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뽑냈다.


앞을 못보고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박성철 씨는 한빛예술단 단원답게 프로급의 성악공연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영숙, 김정림 원로회원을 비롯해 김경선 치협 부회장과 정애리 문화복지이사, 김은숙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 서울과 경기도에서 참석한 젊은 여자 치과의사 등 80여명은 특별한 감동에 푹 빠져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이윤복 기자


<출처:치의신보 제1921호-20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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