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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자치과의사회 '촉탁의 · 섭식연하장애 문제에 주력'<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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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처음처럼그렇게 댓글 0건 조회 1,152회 작성일18-06-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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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는 기능 약해진 노인환자 위해 이젠 치의들이 나서야"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촉탁의 · 섭식연하장애 문제에 주력'

정태식 기자2018.06.04 14:19:50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지난달 29일 오랜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 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박인임 회장은 물론 이민정 수석 부회장과 윤은희 고수진 총무이사와 김수자 재무이사, 권윤희 한지숙 정유란 공보이사, 허경기 대외협력이사, 양은진 정보통신이사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양쪽으로 편하게 마주 앉은 참석자들은 먼저 간담회 장소부터 화제에 올렸다. '그린테라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6층 테라스에 천막을 둘러친 듯한 실내 분위기가 마침 천정을 두드리기 시작한 봄비 소리를 더해 한껏 운치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식사로 나온 빵과 셀러드와 스프 그리고 스테이크의 구성도 훌륭했다. 다만 한 가지, 시간관계상 사업설명과 식사를 병행해야 했으므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식탐을 해소할 수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더구나 이날의 주 테마는 '섭식연하장애' 였다.

박 회장과 임원들이 조근조근 설명을 이어간 덕분에 기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자치과의사회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무릇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미션에서 나오므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조직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런 측면에서 박인임 집행부는 무척 단단하고 활기차 보였다.

이날 설명을 종합하면, 여치회의 과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회원들을 위한 내부 행사들이며, 두번째는 국민구강건강을 위한 본연의 과제들이다. 첫번째의 경우로 오는 10월 6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강당에서 열릴 2018 대여치 학술대회와 11월 3일로 예정된 치과대학 여학생들과의 멘토 멘티 간담회 그리고 'W Dentist' 발간을 꼽는다면, 11월에 캄보디아로 떠날 해외진료봉사와 촉탁의제도 및 섭식연하장애에 관련된 활동들은 대외 미션인 셈이다.

 

간담회를 마친 여치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에 나섰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유란 공보이사, 김수자 재무이사, 한지숙 · 권윤희 공보이사, 고수진 · 윤은희 총무이사, 이민정 수석부회장, 박인임 회장, 허경기 대외협력이사, 양은진 정보통신이사.

▲ 간담회를 마친 여치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에 나섰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유란 공보이사, 김수자 재무이사, 한지숙 · 권윤희 공보이사, 고수진 · 윤은희 총무이사, 이민정 수석부회장, 박인임 회장, 허경기 대외협력이사, 양은진 정보통신이사.

 

 

이 대외 미션과 관련, 여치회는 현재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단체지원사업으로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치과전문인력의 개입이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 위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의 일환으로 여치회는 거의 유명무실의 지경에 다다른 치과촉탁의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요양관리사 대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개 요양시설 300여 명에게 노인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인데, 이번 달까지 교육자료를 개발해 7~9월에 실제 요양기관을 찾아 교육을 실시하고, 10월엔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계획을 짜 두었다.

섭식연하장애는 일본에선 이미 치과의사의 고유업무로 자리를 잡은 상태. 출장 진료가 가능한 일본에선 치과의사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을 찾아 구강상태 등을 정밀 검진한 후 어떤 음식을 어떤 방법으로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일일이 지도한다는 것. 박인임 회장은 '섭식연하장애에만 제대로 대처해도 노인 폐렴 환자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여치회는 몇차례의 일본 출장을 통해 지난 4월 '최근 10년간 일본 치과 건강보험의 변화 과정 조사연구 및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펴낸 바 있다.  

봄비가 막 내릴 즈음 시작된 간담회는 비가 거칠 무렵 끝이 났다. 기념촬영을 마친 임원들은 기자들을 배웅한 뒤 그 늦은 시각에 남은 회의를 위해 다시 그린테라스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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