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후 여성치과의사들의 미래는?” < 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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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은진 댓글 0건 조회 1,051회 작성일21-08-26 21: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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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문 기자
- 승인 2021.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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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 이하 대여치)가 지난 21일 ‘미래를 준비하는 치과생활’이라는 모토 아래 온라인으로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 105명 등 총 1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통해 진행됐으며, 대여치 임원들은 오스템 트윈타워 덴올TV 스튜디오에 모여 행사에 참여했다.
김지연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강연에서는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황지영 임상교수의 ‘함께 맞이할 미래이야기’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황 교수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 및 노령화 진전 속도가 서구 사회에 비해 매우 가팔라 앞으로20년 후에는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노령인구일 것”이라며 “이제까지는 치과에 치료를 받으러 올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 중심의 치과진료가 주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고령자 중심의 진료로 변화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요양병원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의 치과촉탁의제도와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및 방문진료,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등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치과치료 범위 자체가 매우 넓어질 것이고 아직은 치과의료인들에게 낯선 연하장애 치료 등 재활치료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구강위생관리, 방문진료 등의 새로운 치과의료서비스가 더 많아지고 또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 및 치과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시대의 삶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이유진 부소장은 “인간과 모든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기후재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인류의 생존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오는 2050년까지 지구의 온도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 온도가 1.5℃ 상승하게 되면 전 세계 산호의 70∼90%가 소멸하는 등 지구 생태계가 크나큰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오는 2050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간활동에 의해 증가하지 않도록 석유와 석탄, 가스 등 화석에너지의 사용을 0에 가깝게 줄이고 배출한 것은 산림과 탄소포집저장기술 등으로 흡수해 상쇄시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부소장은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0에 가깝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EU와 미국, 중국, 일본 등 134개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약속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절반 이상 감소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경우 여전히 획기적인 감축 목표 발표에 미적거리고 있다”면서 “최근 건치가 기후행동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것처럼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유란 공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패널토론 ‘‘멘토, 멘티에게 답하다’에서는 ▲경희치대 안면통증구강내과 강수경 부교수의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 ▲빛치과 조은희 원장의 ‘여성치과의사로서 가는 길’ ▲스마트백평치과 임희정 소아치과원장의 ‘새내기 소아치과전문의의 로컬생활 이야기: 수련은 필수일까요’ 등의 발표를 통해 공직의와 개원의, 수련의로서의 치과의사의 삶을 짚어보고 ▲페이닥터 계약시 주의사항 ▲일과 결혼, 육아 등의 일을 균형 있게 처리하는 방법 등의 11개 치대 및 치전원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여치 이민정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대한여자치과의사회로 활동해왔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총회에서 대한여성치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앞으로 50년도 우리 대여치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예년처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플랫폼 소통을 통해 또다른 지혜를 나누는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예전의 나를 생각해보면 어려운 점도 많았고, 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지금의 저는 치과의사로서 재미있고 보람차게 살고 있다”며 “특히 대여치의 멋진 동료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행복한 치과의사로 살고 있다. 후배 여러분들도 치과의사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 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가는 길에 대여치도 늘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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