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나 회장.

서여치 이지나 회장(이지나의원 원장)은 28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치과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여치의 2011년 하반기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6월 18일 열리는 핸즈온 실습은 연간 총 3번에 걸쳐 진행되는 임상강의 두 번째 시간이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교합기 사용과 교합분석’으로, 이지나 회장의 지도하에 약 10여명의 회원 및 비회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여치는 또 오는 10~11월경에는 서울대 최진영 교수를 초빙, 얼굴미용을 주제로 세 번째 핸즈온도 진행한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대여치)의 서울지부인 서여치는 큰 학술강의보다는 소그룹 핸즈온 등 실속 있는 강의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강의는 여자치과의사뿐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오픈된다.

이지나 회장은 “임플란트만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TMJ는 교합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큰 강의도 좋지만 졸업 후 핸즈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치과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핸즈온을 매년 꼭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과시술은 테크닉에 따라 그 결과가 좌우된다. 강의는 힘들지만 후배들에게 이런 테크닉을 전수하려면 핸즈온 실습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6월 5일에는 봉은사 앞에서 아름다운가게와 자선바자회를 연다. 회원 가족과 스텝들이 그날 기부할 물품들을 가지고 나와 직접 판매도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전에는 기업체에서 후원을 받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회원들이 직접 물건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9일에는 서울시치과의사회(서치)와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서치 총회에서 의결된 여성 부회장 도입을 위한 논의하기 위해서다. 서여치는 앞으로도 여자치과의사만의 모임이 아닌 남자치과의사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나 회장은 지난 23일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총회에서 부결된 여성부회장제 도입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성대의원제 도입을 위해 대여치가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서명운동도 많은 분들에게 받았지만 서치의 여성 부회장제 도입도 쉽게 된 것은 아니듯이 앞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치과의사 중 여성의 비율은 25% 정도로, 이는 의사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22%)보다도 높은 것이다. 하지만 가사과 육아를 전담하고 있는 여자치과의사들은 의사이기 이전에 주부다. 때문에 남자치과의사들과 동등한 회무 활동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여자치과의사는 병원운영뿐만 아니라 가사, 육아 등 주부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맡은 일을 하다가 기회가 있으면 또 집중해서 참여하면 된다. 현재 5명의 부회장 및 이사들이 각자 위치에서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더 열심히 하라고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서여치는 대신 회무에 참여할 기회가 없거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젊은 여자치과의사들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했다. 초창기 250여명에 불과하던 회원은 현재 498명까지 늘었다.

한편 서여치는 오는 9월 서여치 가족과 스텝들이 함께 가을기행을 떠난다. 지난해 10월에는 문경새재를 방문해 회원들과 가족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